성장둔화에도 매력…中 외국인 직접투자 30% 급증(종합)

中 해외 투자도 40% 늘어나
  • 등록 2015-02-16 오후 2:00:12

    수정 2015-02-16 오후 2:00:1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도 외국인들의 중국 사랑은 여전했다. 서비스와 기술집약 제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대(對) 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13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1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9.4%나 증가한 것이다. 전달 133억2000만달러가 유입된 것보다도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가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기술집약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에 집중돼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제조업 부분은 인건비 및 기타 비용이 증가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점차 느려지고 있다. 지난해 1196억달러가 유입돼 1.7% 늘어났다. 2013년 5.6%가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상당수 중국 내로 유입되더라도 또 다른 형태로 자본 유출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자본 및 금융계정에서 9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90억달러 가량 더 커졌다.

그러나 상무부 대변인 쉔 단양은 “중국은 외국 기업을 위한 핵심 투자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해외 투자 역시 10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40.6% 증가했다. 주로 유럽 투자에 집중됐다. 중국은 유럽에 3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1년 전보다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중국국영석유공사가 네덜란드에 29억달러를 투자한 것까지 포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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