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161390)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윌마루돌프 이벤트 센터에서 테네시주 정부와 미국 신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연산 1100만 개 규모로 예정된 한국타이어 테네시주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해외공장이자 국내 타이어 회사가 북미에 세우는 첫 공장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981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11년 현지 매출액 기준 10억 달러(약 1조716억 원)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신공장 건설로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수요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중국 3공장인 충칭공장(연산 1150만개)에 이어 지난달 인도네시아 공장(연산 600만개)을 준공했다. 올 5월에는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공장의 증설(연산 1700만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2개 공장과 중국 3개 공장, 헝가리, 인도네시아를 합해 전 세계에 총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생산기지 건설계획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신공장을 완공하면 명실상부한 세계 선도 타이어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