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독일 대표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BMW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BMW 3-시리즈’ 세단 22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BMW는 7일(현지시간) 지난 2001년 12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생산된 3-시리즈 자동차를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MW는 이 기간중 생산된 3-시리즈는 모두 22만대이며 이중 현재 운행중인 차량은 18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BMW의 이번 리콜 조치는 일본 회사인 다카타사로부터 납품받은 에어백 인플레이터에 결함이 있어 차량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도 다카타사로부터 에어백을 납품받은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도 지난 4월에 리콜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BMW는 이같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문제가 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른하르트 산터 BMW 대변인은 “이번 리콜 조치로 BMW는 모든 3-시리즈 차량에 대해 무상으로 다른 에어백을 대체 설치해줄 것이며 이 작업은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