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20일 공시를 통해 위성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KT샛(가칭)을 12월1일 설립한다고 밝혔다.
KT샛은 비상장 법인으로 무궁화위성 1, 2, 3, 5호 및 올레1호 등 총 5개 위성을 기반으로 중계기 임대 등 글로벌 위성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위성 부문 매출은 1200억원이며 5년 내 매출 2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KT 측은 “국내 위성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HDTV 및 3DTV 개발로 중계기 임대가 늘어날 것”이라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자연재해 예비용 통신망 구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KT는 연 7000억원 수준인 글로벌 매출을 2015년까지 4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 해외 투자자를 물색 중”이라며 “한국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고성장 지역으로 커버리지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톱 20 위성사업자 중 통신사업자가 직접 위성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호주의 옵터스와 KT 두 회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