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세계 시장에 도전장 낸 한국 중소기업

스마트 토이, 모듈형 로봇 등 기발한 제품 내놔
  • 등록 2016-01-07 오후 2:34:46

    수정 2016-01-07 오후 2:34:46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쏟아냈다. 기술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은 세계 각국 바이어와 참관객의 관심을 끌어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IT 제품들을 선보였다.

KIST 스마트토이 사업단은 조립형 블록 장난감에 통신 기능과 센서, LED 전광판, 카메라 등의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토이’를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제품으로 LED, 모터, 사운드, 터치센서 등이 내장돼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창출이 가능하다. 사업단 관계자는 “레고 등 기본 블록과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기업인 4D컬쳐는 모듈형 로봇인 ‘Monabot’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로봇의 플랫폼만을 모듈화해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매자의 사용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치원에서는 동영상 교육용 로봇으로 전시장에서는 안내 로봇으로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이라면서 “네덜란드, 중국, 러시아 등으로 이미 수출도 됐다”고 말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기업인 삼쩜일사는 페이퍼 토이(종이인형)를 로봇에 씌운 ‘카미봇’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다양한 불빛도 낼 수 있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스마트카 시대의 필수 부품인 AVM(Around View Monitor) 제품도 눈에 띄었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차량IT 전문기업 캠시스는 HD급(1280x720p) 화질과 3D 영상 기술을 적용한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를 공개했다. 360도의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이미지넥스트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작동하는 옴니드라이브 제품을 선보였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을 일반 네비게이션 또는 모니터와의 연결 없이 와이파이를 통해 운전자의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으로 연동시킨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카 시장의 흐름을 증명하듯 첫날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본격적으로 해외 파트너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인스, 로빗, ESV 등은 교육용 부터 상업용, 군사용으로 사용 가능한 드론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CES를 주관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의 혁신상도 받은 기업도 나왔다.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 AK380은 휴대용 미디어 기기 부문에서, AK T1은 고성능 홈 오디오 부문에서 수상했다. 코웨이도 듀얼케어 공기청정기(AP-1515D), 스스로살균 정수기(CHP-470L) 등으로 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듈형 로봇 ‘모나봇’
스마트 토이
까미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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