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사진=김상곤 트위터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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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표를 맡았던 사람이 폄하 발언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9차 혁신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발언은 당이 바뀌고 혁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고인이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말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이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외면받는 상황이지만 혁신위는 당을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발언이 이 시점에 나왔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혁신위는 그동안 9차례의 혁신안을 제시해왔다. 국민은 혁신안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을 보고 싶어한다”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과거 대표직에 있던 사람으로서 당의 위기에 책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인의 소견을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곤 위원장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제14·15대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을 지냈다. 올해 5월부터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