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쿠부치 사막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 전개

녹색 조림사업으로 황사발생 빈도 억제
동북아 환경 개선..올해까지 120만그루
  • 등록 2014-09-23 오후 3:51:00

    수정 2014-09-23 오후 3:51:00

23일 쿠부치사막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네이멍구 사범대학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쿠부치 사막에서의 나무심기 봉사 활동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다.

이번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해 중국 대학생 50명 등 총 120여명이 참여해 현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003490)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우호 생태원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造林地)의 일부로 올해까지 누적면적 401만㎡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오는 2016년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쿠부치 사막은 동서 길이 262km, 면적은 1만6100㎢로 중국에서 7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매년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지역이 벌목과 산업 발달로 사막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에서 매년 평균 약 4만㎡씩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넓혀가고 있으며 미국 LA 도심에서도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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