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일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에 대해 일종의 ‘컴플렉스’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인근에서 출입기자와 오찬을 갖고 “지금 대선불복을 누가 말하나. 지금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불복, 불복’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해 “드러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면 문제가 풀린다”며 “그렇게 풀지 못할 문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문제를 풀어버리면 불복이니 뭐니 하는 것도 다 없어지고 정국이 풀려나갈텐데 지난 대선때 있었던 문제를 대선 1년이 돼가는 지금까지도 풀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문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학입시로 치자면 어느 대 어느 과 갈지 고 3에 올라가서 정하지만, 고1때부터 열심히 해야하지 않느냐”며 “평소에 열심히 하자는 얘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