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압수수색 방해` 한화 용역직원 조사

  • 등록 2010-09-17 오후 8:32:32

    수정 2010-12-04 오전 1:08:42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검찰 수사관을 폭행한 한화그룹 용역 직원들이 형사 처벌될 예정이다.

17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 본사 빌딩 경비 용역업체 직원 6명은 본사 사무실로 들어가는 검찰 수사관들과 몸싸움을 벌여 3~5명을 다치게 하고, 압수수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4부에 별도로 배당해 직원들의 신원과 소속을 파악한 뒤 엄중히 조사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측은 이에 대해 "검찰의 적법한 법 집행을 방해할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용역업체 직원들이 검찰의 수사를 미리 알지 못해 물의를 빚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본사 사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검찰에 깊은 사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전날 오전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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