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유럽 광통신 박람회에서 AI네트워크 기술 선보여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전용망 수요 증가
SKT 및 국내 강소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
400Gbps 광트랜시버 전시
AI 데이터센터 연결 구간 대용량·장거리 전송 시연
  • 등록 2024-09-24 오후 1:48:51

    수정 2024-09-24 오후 1:48: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대용량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유럽 무대에서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광통신 박람회 ‘ECOC 2024’에 참가해,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광통신 부품 및 장비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전용망 수요가 증가하는 현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SK브로드밴드의 기술력과 비전을 보여준다.

SK브로드밴드가 유럽 박람회에서 장비를 소개하는 모습.
SKT 및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과 함께 에치에프알(HFR), 디오넷, 오이솔루션, 옵티코아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개발한 기술의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400Gbps 광트랜시버: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기술

이번 전시에서 SK브로드밴드가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술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백본(Backbone) 장비에 적용된 400Gbps 광트랜시버다. 이는 기존 100Gbps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별도의 전송 장비 없이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기술은 특히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작업을 다수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DCI(Data Center Interconnection) 구간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장거리로 전송할 수 있는 이 광트랜시버는 AI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전송 장비의 수를 줄여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단일 파장으로 100Gbps 속도의 전송이 가능한 광트랜시버도 선보인다. 기존의 100Gbps 트랜시버는 4개의 파장을 사용한 반면, 이 신기술은 하나의 파장만을 사용해 더 간단한 구조로 높은 효율성과 장거리 전송을 구현한다. 이는 광섬유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와 복구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대비해, 대량의 디바이스가 동시에 연결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는 10Gbps용 PoE(Power over Ethernet) 스위치를 전시한다. 이는 기존 대비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 학교 등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 최승원 ICT Infra 담당은 “이번 신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용량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광트랜시버의 국산화와 이를 통한 전송 장비 감축으로 데이터센터 공간 및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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