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최근 북·러 군사협력 등 동북아 정세의 안보위협에 맞서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규탄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순방 기간 중에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서 진행할 양자회담이 10개국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순방 이전에는 5개국 정도로 예상됐지만 나토 동맹국과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IP4) 중 다수 국가들이 양자회담을 원해 진전된 결과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양자 회담 후보국으로 기존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국에 이어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며 “IP4 파트너국 정상회의 이외에 약 12개의 부대 외교 행사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힐튼하와이안빌리지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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