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련 기관과 함께 이 같은 자동 수요반응(Auto DR, Demand Response)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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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전력거래소 등은 전력수급 부담을 줄이고자 DR 시장 확대를 추진해오고 있다. 전기 생산과 공급, 즉 발전과 송·배전 능력 확대에 따른 각종 비용 부담 대신,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수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DR 사업자를 통해 참여자 수를 늘려 수요 조절을 꾀해 왔다. 정부는 특히 2019년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국민DR, 에너지쉼표 제도를 도입하며 효과를 봤다. 2019년만 해도 전력 피크 기간 수요 감축 효과가 미미했으나 올 들어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9년엔 3개 사업자가 56곳의 참여자와 함께 여섯 차례 DR에 참여했으나, 지난해는 7개 사업자가 1만2711개 참여자가 45차례 DR에 참여해 6477㎾h의 전력 사용을 줄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DR사업자, 오토DR 참여 편의점 운영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토DR 실증 및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 사업 확대를 통해 국가 차원의 전력 공급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절전을 통한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더해 DR 참여 인센티브를 받는 등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 실장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토DR 실증 성과를 토대로 일반 국민이나 소상공인도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