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취업포털 '워크넷'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

실업급여 요건 강화..인터넷 실업인정 확대
  • 등록 2016-07-04 오후 1:12:04

    수정 2016-07-04 오후 1:12:48

고용노동부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실직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알선 서비스를 확대하고, 구직활동을 하지 않거나 재취업 의지가 없는 실업자가 실업급여를 받는 일이 없도록 요건을 강화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서비스 혁신안과 실업인정제도에 관해 설명했다.

워크넷은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강소기업 등 취업정보를 전면에 배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자리 포털로 개편된다.

올해 10월부터는 워크넷, 훈련정보망(HRD-NET), 고용보험 전산망, 해외취업 전산망(월드잡) 등을 1개의 아이디(ID)로 통합 접속할 수 했다. 또 내년부터는 구직자 유형, 워크넷 이용 패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구직자 개인별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워크넷’도 개설해 청년친화적 강소기업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청년 워크넷과 각 대학의 진로 시스템을 연계해 대학 1학년부터 노동시장 변화, 학생 적성 등에 맞춰 맞춤형 진로 ·취업 지원을 한다.

아울러 고용부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실업급여를 받는 사례를 막기 위해 확인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실업급여 신청자의 3% 내외는 직접 구직활동을 확인,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는다. 또 직접 고용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실업인정 신청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도 확대한다.

실업인정 시스템도 개편해 취업의지가 높은 사람이 조기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취업의지가 낮은 구직급여 수급자는 취업상담자, 훈련담당자, 직업지도프로그램 담당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취업촉진위원회’가 취업을 지원한다.

고용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는 올해 하반기 30곳, 내년 30곳을 추가로 열어 총 100곳까지 확대한다. 센터장 공모제 등으로 고용복지+센터의 성과 관리도 강화한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거제, 창원, 목포 등에는 ‘일자리 희망센터’를 신설해 대량 실직 등에 대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제 등에는 고용복지+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고용부는 또 공공고용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민간기관이 보완할 수 있도록 규제 위주의 직업안정법을 ‘고용서비스 촉진법’으로 연내 개정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구직자 부담 직업소개요금 폐지 △구인자 부담 직업소개요금 자율화 △직업소개소 대표자 자격요건 폐지 및 교육 의무화 △거짓구인광고 금지 대상 확대 등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독일은 하르츠 개혁으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혁신해 고용률을 2003년 65%에서 2012년 72%로 끌어올렸다”며 “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청년 고민 3종세트, 워크넷에서 해결하세요"
☞ 고용정보원, 워크넷 '이주민 취업준비도검사' 서비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