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980선 회복

국제유가 상승·실적 호조 영향
LG전자 호실적에도 약세…대형건설株 강세
  • 등록 2016-04-12 오후 3:31:00

    수정 2016-04-12 오후 3:31:0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가 40달러를 다시 돌파하고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6%(10.95포인트) 오른 1981.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1980선까지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1980선을 넘은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0.5%가량 내리고 있고 간밤 뉴욕 주요 증시도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면서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167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1226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화학, 철강및금속,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을 골고루 샀다. 특히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를 통한 매수 규모가 1290억원에 달했다.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089억원을 순매도해 8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증권이 1410억원을 내다 팔며 강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과 보험은 각각 204억원, 20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도 871억원을 순매도해 9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국내외 시장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적용된 건설업이 3.5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계(2.09%)와 운수장비(1.33%)도 전날에 이어 올랐다. 이어 의료정밀(1.19%), 철강및금속(0.95%)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1.18% 내린 음식료품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 3개 업종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구조조정 없는 특별조치’ 발언이 나온 현대중공업(009540)이 6% 가까이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004020) 등 수출업체도 올랐다. 고려아연(010130), LG화학(051910), 현대제철(004020) 등 원자재 관련 업체와 삼성화재(00081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 금융사들도 상승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008930), 한국타이어(161390), 아모레G(002790) 등은 이날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7분기만에 최대 영업이익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2%가량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 진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형지엘리트(093240)가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두산엔진(082740), 두산중공업(034020) 등도 상승 마감했다.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두산건설(011160), 대우건설(047040)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정비사업 회복과 해외 투자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고려개발(004200), ‘설탕과의 전쟁’ 우려가 반영된 삼양사(145990) 등은 낙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214만6000주, 3조861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446개였고 368개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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