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6%(10.95포인트) 오른 1981.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1980선까지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1980선을 넘은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0.5%가량 내리고 있고 간밤 뉴욕 주요 증시도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면서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167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1226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화학, 철강및금속,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을 골고루 샀다. 특히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를 통한 매수 규모가 1290억원에 달했다.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089억원을 순매도해 8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증권이 1410억원을 내다 팔며 강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과 보험은 각각 204억원, 20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도 871억원을 순매도해 9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구조조정 없는 특별조치’ 발언이 나온 현대중공업(009540)이 6% 가까이 상승했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차(005380), 현대제철(004020) 등 수출업체도 올랐다. 고려아연(010130), LG화학(051910), 현대제철(004020) 등 원자재 관련 업체와 삼성화재(00081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 금융사들도 상승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008930), 한국타이어(161390), 아모레G(002790) 등은 이날 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 후 7분기만에 최대 영업이익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2%가량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214만6000주, 3조861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446개였고 368개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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