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4]전현희 “경찰이 선거 현수막 설치 방해했다”

  • 등록 2016-03-30 오후 1:48:57

    수정 2016-03-30 오후 7:29:18

[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경찰이 현수막을 못 걸게 방해해 설치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 전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현수막이 철거되고 훼손됐다”며 “오전에 다시 선거 현수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방해했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상 현수막 설치를 방해하거나 훼손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다. 전 전 의원은 “수서경찰서를 찾아가 경찰의 선거현수막 부착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나선 야당 후보를 방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도 “전 후보가 입주한 건물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면서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정치적으로 불순한 의도 아래 우리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면 이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혜자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경찰은 건물주와 임차인이 현수막 설치를 놓고 합의할 것을 중재했을 뿐 현수막 설치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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