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해 305만90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보다 0.3% 늘었다. 국외판매는 252만3408대로 2.1% 줄었으나 내수판매(52만7500대)가 13.4% 늘며 이를 만회했다.
국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분은 119만8300대로 전년보다 3.5% 줄고 국외공장 현지 판매분은 132만5108대로 0.7% 줄었다.
기아차는 다른 대부분 국내 완성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올 초부터 중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K5, 스포티지 등 주력 신모델 출시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9~12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정부의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판매에 고삐를 좼다. 국내외 시장에서 SUV가 큰 인기를 끈 것도 SUV 라인업이 풍부한 기아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3(포르테·40만5350대), 프라이드(K2·38만6857대) 등 소형 라인업도 선전했다.
기아차는 올 한해 지난해보다 7만대 늘어난 31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 경제 위기와 저유가, 환율 리스크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올 1월 신형 K7을 비롯한 신차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판매는 전년보다 9.1% 늘어난 30만8140대였다. 내수판매는 11.1% 늘어난 5만3330대, 국외판매는 8.7% 늘어난 25만481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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