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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오늘 중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연기와 재신임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는 내 의견에 공감하지만 정치일정은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의 혁신과 통합의 관점에 모순되는 것이다”라며 “문재인 대표는 대화와 타협의 의사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대표께 드리는 답글’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그는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로 인한 분열과 갈등이 우리 당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발목 잡고 있다.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갈등양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