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보관하는 ‘가족 제대혈’ 19만 1000여 건, 공공용으로 보관하는 ‘기증 제대혈’ 9000여 건 등 총 제대혈 보관 누계가 20만건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제대혈 선진국의 주요 은행들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전체 제대혈 보관량의 40%에 이른다. 가족 제대혈만 따지면 전체의 43%가 넘는 수치다.
메디포스트는 2000년 12월 셀트리제대혈은행을 설립하고 제대혈 보관 서비스를 시작, 14년 만에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록을 통해 국내 대표 제대혈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보관량도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중앙통제식 자동질소충전시스템, 자체 개발한 이동형 제대혈 보관탱크 등 최신 시설을 더해 제대혈 보관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출산 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