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도피 도운 60대 女신도 추가 체포

  • 등록 2014-05-28 오후 4:27:36

    수정 2014-05-28 오후 4:27:3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60대 여성 신도가 추가로 체포됐다.

28일 검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 검사)은 이날 새벽께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구원파 신도 김모(여)씨를 전남 보성 자택에서 체포했다.

김 씨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로 있는 재배 전문업체 몽중산다원의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검찰은 이곳에 유 전 회장이 은신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지난 25일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몽중산다원은 유 전회장이 최근까지 도피처로 삼았던 전남 순천의 S휴게소와 인근 염소탕 식당을 매입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김씨가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운 정황이 있다고 보고 이날 새벽 김씨를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김씨가 문을 열지 않는 등 체포에 응하지 않으려 하자 아파트 복도 창문을 깨고 들어가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체포로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해 그를 도와준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속된 구원파 신도는 모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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