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박 대통령이 야당(2005년 한나라당)대표시절 영수회담을 주장한 것은 민주주의의 순행이고,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제1야당 대표와 양자회담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 역행이라면 도대체 이것은 어느 나라 계산법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의 발언이 이날 오전 새누리당 지도부가 “엄연한 민주주의를 확립한 이때 국회의 모든 일을 대통령과의 담판하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가 언급한 사례는 2005년 9월 7일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회담’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영수회담을 말한다. 박 대통령은 2004년 3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여러차례 공식석상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언급했고, 9월 7일 청와대에서 약 2시간30분동안 단독회담을 가진바 있다. 당시 영수회담을 제안한 노 전 대통령은 회담 형식과 일정 등을 한나라당에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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