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눈부신 실적.."값싼 원료 확보한 덕"

"10년 전 과감한 LNG 직도입 결정 결실"
LNG 직도입 구매이익 5236억원
세전이익 8,105억원 중 65% 차지
해외저가연료 도입..국내 전기요금 인하 효과
  • 등록 2013-04-01 오후 4:41:02

    수정 2013-04-01 오후 4:41:0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K(003600) E&S는 작년 세전이익 810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9%증가한 5조 7757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76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2011년 8월 광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K파워를 합병하면서 실적이 늘었지만, 광양발전소의 실적은 5개월치만 반영돼 연도별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 8105억원 중 LNG 구매이익은 5236억원으로 65%를, 전력생산 이익은 20%인 1689억원으로 나타났다. SK E&S 관계자는 “해외 천연가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오랜 노력 끝에 저가의 LNG원료를 구매하면서 세전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발전시장에서 비싼 값에 전력을 팔아 많은 이익을 본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해외에서 저가로 들여온 LNG는 전력생산 비용을 낮춰 한전의 구매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SK E&S의 광양 천연가스발전소가 발전경쟁에 들어와 1200억원의 전력구매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 E&S는 2006년부터 20년간 LNG를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인도네시아 탕구와 체결하고, 광양 천연가스발전소 전력생산에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광양 천연가스발전소는 작년 6427GW를 생산해 국내 전체 발전량의 1.3%를 차지했다.

한편 SK E&S는 200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1GW급 광양발전소에 이어 지난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오성발전소(0.8GW), 장문발전소(1.8GW), 여주발전소(1GW), 신재생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 등 전력사업에 모두 6조원의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 3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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