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車판매, `사상 최대` 잔치..`경기회복+신차`(종합)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내수·수출 올들어 '최대'
GM대우는 내수·르노삼성은 수출서 '사상 최대'
5개사 10월 판매 61만4295대..경기회복에 신차효과까지
  • 등록 2010-11-01 오후 3:11:00

    수정 2010-11-01 오후 3:18:38

[이데일리 정재웅 김보리 기자] 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은 '올들어 사상 최대' 잔치로 끝났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61만4295대(CKD제외)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13만2709대였으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4% 늘어난 48만1586대를 나타냈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내수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에 1만887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국내 6만2615대, 해외 25만7676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32만291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올들어 가장 좋은 판매실적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10월 내수에서 작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6만2615대를 판매했다.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9814대가 판매돼 10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음에도 불구, 여타 차종의 부진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 동기대비 6.4% 줄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10월 국내생산수출 9만6406대, 해외생산판매 16만1270대를 합해 총 25만7676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3.6%, 해외공장판매는 16.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는 내수와 해외 모두에서 고른 판매를 보이며 올들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10월 내수 4만3147대, 해외판매 14만9352대 등 총 19만2499대를 판매했다.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8.7% 증가했다. 전월대비는 5.2%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과 GDI 엔진을 장착하고 해치백 모델을 추가한 포르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K시리즈와 R시리즈가 꾸준한 인기를 모았고 준중형 포르테도 한 몫했다. 

쌍용차(003620)도 지난 10월 한달간 법정관리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10월 한 달 동안 내수 2954대, 수출 4491대를 포함 총 74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7.7%, 전년동월대비 60.8%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최대 기록이다.

내수는 렉스턴과 체어맨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6%, 전월 대비로도 19.8% 증가했다. 렉스턴과 체어맨은 각각 전월 대비 35%, 43% 증가했다. 

수출도 전월 대비 0.9%, 전년동월 대비 143.5% 급증하는 등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월 4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곧 출시 예정인 '코란도C'까지 가세하면 이런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GM대우도 오랜만에 내수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도 최근 출시된 준대형 알페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알페온의 본격적인 신차효과는 더디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GM대우는 지난 10월 한달간 전년동기대비 23.9%증가한 6만906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1만1589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수는 올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5% 증가한 5만7475대를 기록했다. 전월비로 내수는 15,7%, 수출은 16.1% 증가했다.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는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한 8만8599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은 신차효과가 끝난 후유증을 수출로 메웠다. 르노삼성의 지난 10월 판매실적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2만499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1만240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9.2% 증가한 1만2592대를 나타냈다. 전월비로 내수는 21.1%, 수출은 37.6% 늘어나 전체적으로 22.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편차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업체별로 내실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런 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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