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지난 5월에 유로존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처음으로 단기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그리스 정부는 국채 입찰을 통해 16억2500만 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를 매각했습니다.
발행금리는 4.65%로, 구제 금융 이전인 지난 4월 20일 매각 당시의 금리보다는 조금 높지만 구제 금융에 적용된 금리였던 5%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입찰 청약에는 예정물량의 3.6배가 몰렸습니다.
놀랄 게 없습니다. 국채 매각이 잘 소화됐습니다. 응찰이 낙찰의 3.6배 이상이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심각한 재정 상황으로 유로존 위기설의 진원지가 됐던 만큼 이번 입찰결과를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그리스 정부가 입찰을 통해 시장의 신뢰 수준을 살펴보려는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몇 개월 안에 입찰 매각으로 시장을 가늠해 보는 게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봅니다. 상반기에 이미 재정 적자 감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괜찮은 시도였습니다.
이에 앞서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 장관은 유로그룹 회의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재정적자 감축에 박차를 가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리스 은행들이 오는 23일 결과가 나오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며 그리스가 유로존 등의 2차 지원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는 올해 상반기 재정적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감축해 기존 목표치인 39.5%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는 올해 초 178억 7천만 달러에서 96억 5천만 달러로 줄었고, 순예산지출 비중 역시 올해 목표치인 5.5%보다 높은 12.8%나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데일리 임성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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