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1호선 개통 1년…연천읍 등 지역상권 매출 급성장

연천읍 상권 13.39↑% 배출 증대 효과
연천 대표 구석기축제 입장권 240%↑
김덕현군수 "생활·정주인구 증대 총력"
  • 등록 2024-12-18 오전 11:35:43

    수정 2024-12-18 오후 7:11:15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천군에 1호선 전철 운행이 지난 16일부로 1년째를 맞았다.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만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던 연천군에 수도권광역철도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8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천을 찾은 관광객은 총 173만9425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방문객보다 7만7006명 증가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상권 매출도 덩달아 올라갔다.

(사진=연천군 제공)
특히 전철 1호선의 종착역인 연천역이 소재한 연천읍 일대 상권 매출은 전철 개통 전보다 13.39%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종착역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연천읍(차탄리)은 개통 전인 2022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9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철 개통 이후 매출이 103억원으로 1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곡읍의 매출액은 359억원에서 367억원으로 2.37% 올랐고 청산면도 16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9.72% 증가했다.

군은 역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는 전철 개통의 긍정적인 결과로 유동 인구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행사 방문객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전철이 개통한 뒤 처음으로 열린 ‘제31회 구석기축제’는 발권된 입장권만 5만5308매로 2023년(2만2979매) 대비 240% 증가했다. 입장료 및 체험료 수입도 2023년 대비 222% 늘었다.

전철 개통 전에는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 대다수가 자동차(자가용)를 이용했으나 1호선 개통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이 2.6%에서 16.9%로 상승했다.

전철 1호선 개통에 따른 연천 방문객 증가는 고스란히 연천 생활인구 증대로 이어졌다.

연천군의 생활인구는 올해 1월 18만6857명에서 2월 22만4897명, 3월 24만2715명, 4월 26만7712명, 5월 30만4642명, 6월 28만6784명 등 행락철을 맞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군은 전철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다양한 이용객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덕현 군수는 “전철 1호선 개통으로 연천을 찾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구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구유입시책을 적극 추진해 생활인구와 함께 정주인구를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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