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가 지하 주차장으로 돌진…운전석 ‘텅’ 비었다(영상)

지하 주차장으로 내달린 마을버스
사이드브레이크 채우지 않아 사고
운전자 없이 미끄러져 큰 사고 날 뻔
  • 등록 2024-12-12 오전 10:49:25

    수정 2024-12-12 오전 10:49:2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운전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지하 주차장으로 미끄러진 마을버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자율 주행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이 영상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국내 한 지하 주차장 경사로에서 주차장을 빠져나오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버스 한 대를 발견했다.

A씨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갑자기 마을버스 한 대가 주차장 경사로를 따라 내달리는 모습이다. 그런데 운전석 쪽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버스는 주차장 벽을 한 차례 들이받은 뒤 내리막길을 따라 그대로 돌진해 주차장 천장에 부딪혀 먼지가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알고 보니 이번 사고는 마을버스 기사가 비탈길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고 내리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인명 피해나 주차장 기물 파손 등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에 A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마을버스 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며 “경사로에서 주·정차할 경우 사이드브레이크는 물론 고임목(바퀴 지지대)을 하는 등 안전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운전자가 없는 ‘비 탑승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는 운전자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운전자 보험은 비 탑승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이 등장하고 있다”며 “다른 운전자들도 비 탑승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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