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 "韓-베트남 미래지향적 금융 파트너십 만들자"

베트남 하노이서 열린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 참석
  • 등록 2024-09-26 오후 12:00:00

    수정 2024-09-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25일 지속가능금융과 자본시장 발전을 주제로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 베트남 중앙은행 및 증권위원회 공동 후원하에 한국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베트남 은행전략연구소, 신한은행 등과 협력해 공동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녹색채권·녹색여신 가이드라인, 한국의 ESG 공시기준 등 한국의 기후금융 대응현황을 소개하면서, 199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한국과 베트남이 이번 포럼을 통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금융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임위원은 중앙은행과의 면담에서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속가능한 금융 추진, 금융의 디지털 전환, 부실채권 정리를 포함한 효과적인 은행 감독방안 등 주요 정책과제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한국 측 지식과 경험이 베트남과 공유되기를 희망했다.

이 상임위원은 한국도 상기 정책과제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례가 유용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한국과 베트남 상호간에 금융회사 진출입을 확대해 동반 성장하는 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튿날인 이날 베트남 증권위원회와 면담을 가지고 양국의 금융시장 동향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 띠 쩐 프엉(Vu Thi Chan Phuong) 베트남 증권위원장은 작년 12월 한국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이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상임위원은 베트남 증권위원장이 직접 한국 금융회사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자본시장 부문과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역내 가장 거래가 활발한 베트남 자본시장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하며 면담을 마무리 했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을 방문해 은행·보험·여신업 등 8개 현지진출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상임위원은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금융시장 동향, 회사별 영업현황 및 현안, 금융당국에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였고,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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