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22일 대면 회담을 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펜타곤)이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도 촉구했다.
|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사진=중국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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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약 90분간의 별도 회담을 가졌다.
패트릭 라이더 펜타곤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점점 더 위험해지는 행동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제기했다”면서 “위기 관리를 위한 미중 간 ‘개방된 소통라인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또한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연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책임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국방장관이 대면 회담을 가진건 지난 6월 싱가포르 만남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다. 미중은 최근 정상 회담을 갖는 등 긴장 속에서도 파국이 발생하는 일은 막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