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방위 국감 파행, 국방장관 등 기관장 현업 복귀

더민주당 간사 제안으로 한민구 장관 등 기관장 20명 이석
"국감 파행 국민들께 죄송, 새누리당의 조속한 복귀 촉구"
  • 등록 2016-09-26 오전 11:44:30

    수정 2016-09-26 오전 11:46:1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새누리당의 참석 거부로 1시간 30분 넘게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의 제안에 따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피감기관장들은 국정감사장을 떠나 현업에 복귀했다.

당초 국방위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국방부에서 국방부와 19개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의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에 여당인 새누리당이 반발해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감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방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 역시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의원들만 자리했다. 한 장관 등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국감이 시작되길 기다리다 이 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석했다.

이 의원은 “국감이 파행을 하고 있는데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관장을 비롯한 증인들은 안보 일선에서 국방 현장을 지키는 분들인데 시간 낭비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야3당은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원들의 조속한 국감 복귀를 촉구한다”면서 “피감기관 관계관들은 이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올 때까지 현업에 복귀해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올때까지 자리를 지키다 오후 3시 이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에 참석하면 5분 내에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에 마련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의 자리만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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