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옴부즈만 위원회' 공식 출범.. 실무활동 개시

1분과 종합진단.. 2분과 화학물질 조사연구 제도개선 검토
  • 등록 2016-06-08 오후 2:03:01

    수정 2016-06-08 오후 2:09:2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옴부즈만 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만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과 교수(사진)는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실무활동을 위해 2개 분과위원회와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된 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했다.

임현술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 1분과는 종합진단을 실시하며 김현욱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 2분과는 화학물질 학술·정책 등을 조사연구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제도개선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 당사자간 협의로 옴부즈만 위원장에 추대됐으며, 위원 2명에 대한 선임권을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학계와 관련 학술단체 등 광범위한 분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산업현장 안전과 보건에 관한 최고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현술 위원은 예방의학과 직업환경의학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역학회장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와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 ‘미국 인명정보기관’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김현욱 위원은 산업보건 및 예방의학 분야 국내 권위자로 현재 한국산업보건학회 고문 및 호흡보호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산업보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석면유해성과 근골격계 및 호흡성 질환, 작업장 노출평가 등 산업보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한편 옴부즈만 위원회는 지난 1월12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이 조정위원회에서 최종 합의해 설립된 기구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종합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이행을 점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화학물질 관련 학술 및 정책연구 등 재해예방과 실행방안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제반활동을 삼성전자에 권고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3년이며 필요한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옴부즈만 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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