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 전문가들, 양국 협력증진 모색..中추격 극복 등 논의

9일 도쿄서 제17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 개최
"새로운 50년을 향한 우호와 경제협력의 원년으로"
  • 등록 2016-03-09 오후 1:43:23

    수정 2016-03-09 오후 1:43:2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70여명의 한국과 일본 경제 전문가들이 9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 의장으로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동아원(008040) 고문)이, 일본측 의장으로는 아소 유타카(麻生泰) 일한경제협회 부회장(큐슈경제연합회 회장, 아소시멘트 사장)이 참석했다.

한일 신산업무역회의는 매년 5월에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 산하 전문위원회로 양국의 협력 과제 및 애로사항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회의 성격을 띄고있다.

지난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점으로 올해는 향후 50년을 위한 ‘새로운 한일우호·경제협력의 원년’이라는 틀에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시야마 히로츠쿠(石山博嗣) 한국미쓰비시상사 사장은 한일 양국이 경제연대를 제3국으로 넓혀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내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아시아 경제통합을 견인하자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의 유망한 한일 협업분야로 의료, 요양보호, 바이오, 환경, 우주개발 분야 등을 제시하고 북극해 해저자원을 공동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측에서는 고령화, 저성장, 중국의 추격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표준, 지적재산권 협력 등을 통한 세계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종원 부회장은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세계경제의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실질적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오는 5월 16~18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상정해 공동성명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7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 안종원(왼쪽) 무역협회 부회장(동아원 고문)이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큐슈경제연합회 회장, 아소시멘트 사장).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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