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한사격연맹·대한수영연맹 등 보조금 중단

횡령 및 수당 부정 수령 등 문제점 드러나
  • 등록 2016-02-11 오후 2:00:59

    수정 2016-02-11 오후 2:00:59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횡령 등의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사격연맹과 대한승마협회,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은 국가대표 총감독이 2007년부터 장기간 국가대표 촌외훈련비와 전지훈련비를 업자와 짜고 횡령한 혐의가 잡혀 물의를 빚었다. 대한승마협회는 국가대표 순회코치가 훈련을 하지 않고 거짓 훈련보고서를 작성하고 수당을 받아간 것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한국체육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올림픽수영장이 경기단체 주최 및 주관 행사에 대해 대관료를 할인해주고 있는 점을 악용해 올림픽수영장을 연맹 소속 선수들의 훈련에 사용하는 것으로 위조문서를 보낸 다음 연맹 임원이 운영하는 사설 클럽의 강습 장소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단체 운영비와 인건비 등에 대한 보조금을 당분간 중단하고 사익 추구에 관여한 임원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에도 대한씨름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택견연맹(현 대한택견회)에 임직원의 보조금 횡령의 책임을 물어 보조금 지원 중단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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