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북한 통일전선부앞으로 김 비서의 사망 소식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전통문을 발송했으며, 북측은 이를 수령했다.
전통문은 “지난 8월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에서 함께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낸 김양건 당 비서 및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정부는 과거에도 북한의 대남·대외 분야 주요 인사가 사망했을 때 조의를 표명한 사례가 있다. 통일부 장관 명의로 공식적으로 전통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다만,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졌을 때 우리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나 직접적으로 조의를 표하지는 않았다.
아래는 북측인사 사망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의 표명 사례.(날짜는 우리 정부의 조의 표명일)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망(2005년 10월 2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발송.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사망(2006년 8월 21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발송.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사망(2007년 1월 4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 통해 조의 표명.
△김양건 노동당 비서 및 통일전선부장 사망(2015년 12월 3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 전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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