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영업이익 31% 증가..中 올레핀 선전

  • 등록 2014-02-05 오후 4:24:45

    수정 2014-02-05 오후 4:28:1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롯데케미칼(01117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 올레핀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케미칼은 5일 지난해 매출 16조4400억원에 영업이익 487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4%, 3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24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 늘어났다.

4분기 실적도 좋았다. 영업이익은 1286억 원으로 전년(197억 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액은 4조683억 원으로 2.4%, 당기순이익은 328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는 올레핀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올레핀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5541억 원, 매출 12조6283억 원을 기록했다. 올레핀은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물질의 기초가 되는 원료다. 롯데케미칼은 “선진국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뎠던 중국의 4분기 수요가 늘면서 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로마틱스 부문에선 928억 원의 적자를 내며 명암이 갈렸다. 중국의 공격적인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에다 전방산업이 위축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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