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 건설 경기 불황 여파로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에버랜드는 27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영업이익이 1334억원으로 전년 2211억원보다 39.6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36억원으로 전년 2조6872억원보다 11.7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405억원으로 전년 2959억원보다 52.52% 감소했다.
회사측은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건설 경기가 워낙 나쁘다보니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건설 현장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여름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리조트 사업에도 여파를 미쳤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는 용인에서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리조트 사업 외에도 건설과 급식 사업을 하고 있다. 리조트와 골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인 반면 건설과 급식 사업 비중은 각각 40%를 차지한다. 리조트 사업보다 건설과 급식이 양대 주력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에버랜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과 더불어 삼성 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묶이기도 한다. 또한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사업으로도 연간 1조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 급식업계에선 아워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