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 보잉사의 우주 캡슐 스타라이너에 헬륨 누출 및 추진기 문제가 발생해 NASA 우주비행사들의 복귀가 지연됐다.
| 보잉의 CST-100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 준비 중이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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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NASA의 우주 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성공적으로 이송했으나, 이후 추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귀환이 연기됐다.
지난 5일 NASA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를 태운 스타라이너는 우주로 출발했으나 이후 추진 시스템에서 헬륨 누출과 장치 문제가 발생했다. 보잉과 NASA 관계자들은 우주비행사들이 해당 문제로 인해 오는 26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계획했던 8일보다 지연돼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약 20일을 보내게 된다.
NASA와 보잉 팀은 우주 비행사들이 ISS를 떠나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것을 허용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스티치 NASA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리가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고 비행사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약간의 추가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타라이너가 긴급 상황에서도 비행사들을 지구로 이송할 수 있다”며 “우리 팀은 (비행사들이) ISS에 있을 때 스타라이너와 그것의 기술적 도전 과제를 가능한 한 많이 분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ISS에는 현재 최소 4개월 치의 식량 및 기타 소모품이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관계자들은 스타라이너가 최대 45일간 정거장에 머무를 수 있지만 본래 6개월 미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라이너의 귀환 지연은 보잉에 새로운 장애물이 됐다. 보잉은 몇 년 전부터 첫 유인 비행을 목표했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연기됐다. 보잉은 NASA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스타라이너가 기관 인증을 받으면 ISS를 향한 여섯 번의 유인 비행을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다.
반면 스페이스 X는 지난 몇 년 동안 ISS로 화물을 운송해왔으며 2020년에 NASA를 위한 첫 유인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