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맷값·전셋값 하락폭 줄어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1.15%
같은 기간 전세 -1.80%, 월세 -0.29% 하락
  • 등록 2023-03-15 오후 2:00:00

    수정 2023-03-15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 하락폭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5%로 전월(-1.49%)보다 하락폭을 축소했다.

서울은 지난달 -0.80% 하락하며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1.82%)는 하남·수원 화성시 등 신도시 위주로, 인천(-1.16%)은 계양·부평 연수구 지역 내 대단지 구축 위주로 하락 지속 중이나 일부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을 소진하며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별로는 지난달 도봉구(-0.99%)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동대문구(-0.90%)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하방압력을 이어가고 있고 이문, 휘경, 용두, 전농, 답십리동 위주로, 중랑구(-0.85%)는 급매물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구(-1.74%)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1.48%)은 해운대구·기장군 위주로, 경남(-0.74%)은 양산 거제시 위주로, 충북(-0.74%)은 청주 청원 흥덕구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셋값은 -1.80%로 전월대비(-2.29%) 하락폭을 대폭 축소했다. 수도권은 -3.23%에서 -2.48%로 줄었다. 서울은 -2.95%에서 -2.16%로 하락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공급증가 등 수도권에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 측면에서 큰 매물을 소화하며 전월 대비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공급량 증가 인근지역 위주로, 경기(-2.81%)는 고양 일산서구·성남 분당구·하남시 등에서, 인천(-1.99%)은 연수·부평 중구 등에서 공급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늘면서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지방 전세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매물적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2.28%)는 달성군 위주로, 부산(-2.01%)은 남·해운대구 위주로, 경남(-1.05%)은 양산시·창원 성산구 등이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 역시 -0.29%로 전월대비(-0.33%) 하락폭을 축소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수도권(-0.51%→-0.44%), 서울(-0.33%→-0.33%) 및 지방(-0.16%→-0.1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27%→-0.33%)와 8개도(-0.08%→-0.05%), 세종(-0.41%→-0.17%)은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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