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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요`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 코드가 담긴 메일로,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北韓) 해커에게 접수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해킹조직이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첨부해 악성코드를 배포했던 것은 지난 2016년 11월에 발생했던 사건이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뒤집혔다. 해법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을 열면 악성 코드가 설치돼 PC에 저장된 정보가 유출되고, 다른 악성 코드를 추가로 전송받아 실행했다. 발신자는 국내에 실존하는 보수단체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명의를 도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2016년부터 이영필 계장을 언급한 글이 꾸준히 돌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 사이에서 그런 글이 없어지지 않고 공유되면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실체가 없는 글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문종현 이스티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이전 얘기를 가지고 사람들한테 관심을 받으려는 혹스(HOAX)류의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가짜 메시지로 인해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