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문화포럼은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의 대전선언 취지를 구현하고 과학과 문화를 융합시켜 과학에 대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포럼이다. 지난 2016년 첫 개최 이래 매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
첫째 날 글로벌 강연은 ‘과학으로 여는 미래사회’을 주제로 글로벌 명사와 지역 명사를 초청해 진행된다. 둘째 날은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우리 문화에 녹아 있는 과학기술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TED식 강연 및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강연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스펜서 쇼트(Spencer Shorte) 부소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선다. ‘인공지능과 100세 시대’라는 제목으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는 강연은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인류의 기대수명이 급격히 늘어났듯이 인공지능 기술이 100세 시대의 페니실린이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레고를 이용한 생산시스템을 수업에 적용하며 화제를 모은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가 인공지능과 스마트 팩토리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글로벌 강연의 마지막 연사로는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가 나선다. ‘과학적 삶의 태도와 그 역사성’을 주제로 과학자가 아닌 인문학자의 시각으로 미래를 여는 과학에 대한 통찰력 있는 강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 TED식 강연 및 공연에서는 올해 과학계를 뜨겁게 달군 빅이슈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흥미로운 공연과 오픈 토크가 진행된다.
오전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정태현 박사가 지난 봄 인류 최초로 블랙홀의 실제 모습 관측에 성공한 국제 공동 연구 경험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진한 단장이 100% 국산기술로 쏘아올린 누리호의 개발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어 고려대학교 진정일 교수가 유네스코 지정 원소주기율표의 해를 맞아 원소 주기율표에 담긴 과학적 지식과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는 과학사 전문가와 세계문화 전문가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과학책을 쉽게 읽어주는 과학사 전문가 정인경 작가는 ‘과학으로 문화를 읽다’를 주제로 문화적 활동으로서의 과학을 소개한다. 조승연 작가는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세계과학문화포럼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포럼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가능하다. 포럼 관련 문의는 포럼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