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4일 통일부는 국제 여성평화운동단체가 추진하는 남북 비무장지대(DMZ) 도보 횡단과 관련해 북측 단체가 우리 정부에 이달 24일 남측 입경 계획을 알리며 협조를 요청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북한 ‘세계인민들과 연대성조선위회’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통일부는 ‘위민크로스DMZ’ 관련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 사회단체인 세계인민들과의 연대성조선위원회는 통지문에서 ‘국제여성행진 대표단’이 이달 24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과해 남측 지역으로 입경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단체에서 동 행사와 관련한 계획을 알려옴에 따라 ‘판문점 도보 통과’ 등 문제에 대해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민크로스DMZ(WCD)는 DMZ 도보 횡단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대행진’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위민크로스디엠지의 DMZ 도보 통과와 관련해 ‘책임있는 북한 당국의 승인이 확인되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