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구호대, 군사훈련보다 힘든 교육받고 현지로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해 철저한 교육·훈련
간호사관학교, 생생한 훈련 위해 현지와 같은 훈련장 구축
  • 등록 2015-01-13 오후 2:27:53

    수정 2015-01-13 오후 2:27: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해외긴급구호대원을 파견하기 위한 교육 현장은 현지 에볼라 치료소에서 발생할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을 담당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ETC·Ebola Treatment Center)와 같은 구조의 시뮬레이션 실습장을 만들어 2박3일 동안 군사훈련에 버금가는 교육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마련된 에볼라 해외긴급구호대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에볼라 해외 긴급구호대원 국내 교육훈련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주관하고 기술 지원은 질병관리본부가 맡았다.

교육과정 소개를 맡은 유명란 국군간호사관학교 간호학과장은 “간호사관학교 교수가 직접 에볼라 환자 역할을 해가며 의료대원에게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교육했다”며 “간염 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명란 간호학과장이 에볼라 치료센터 훈련장 앞에서 긴급구호대원이 받는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긴급구호대 의료진은 2박 3일 동안 20여명의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매일 10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에볼라에 대한 진단과 치료, 소독과 위생, 환자분류 및 채혈 등 의료 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강의와 실습으로 몸에 익히고 있다. 특히 개인보호복을 착·탈의 하는 기본훈련과 함께 개인보호복을 착의한 상태로 환자를 치료하는 실전 훈련을 받고 있다.

국내 교육훈련 후 합격자에 한해서 해외긴급구호대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긴급구호대원은 시에라리온에 도착하기 전 영국에서 1주일간 사전훈련을 받는다. 시에라리온 ETC에 입소한 뒤에도 효율적인 현지교육과 적응훈련 위해 1주일간 기존 의료진과 함께 환자진료를 하는 멘토링(Mentoring) 교육을 받게 된다.

긴급구호대 3진 교육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정부는 현지 파견 의료진의 의견을 교육에 반영하는 등 파견 인력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국내 교육훈련에 힘쓰고 있다.

최경혜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간호사관학교는 2008년부터 재난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실습장을 만들고 도상훈련을 준비하는 등 의료대원 교육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와 같은 구조로 만든 훈련장에서 간호사관학교 교수진이 환자의 팔에서 체혈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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