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이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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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은 "보험사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지만 여건상 힘들며, 지금은 민영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해외 현지은행 인수는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남아와 유럽 등 등 2~3곳의 해외 은행의 인수작업을 추진 중이다.
LA한미은행 인수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융당국이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인가 자체를 보류하고 있어 당분간 인수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0년 5월 LA한미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영평가등급이 미국 금융당국의 인수·합병 기준에 못미쳐 인수가 좌절된 바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선 재차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여건만 되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우리금융은 이심전심"이라며 "정부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민영화를) 보고 있고, 우리금융은 민영화를 해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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