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M+S 전략으로 고객 잡겠다"

합작사 통해 TV 및 노트북 생산..ODM 방식
모니터로 확대..핵심 부품 자체 생산 전략 병행
  • 등록 2010-04-22 오후 6:41:00

    수정 2010-04-22 오후 6:42:1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M + S` 전략으로 고객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1분기 실적IR에서 "`M+S`전략으로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고, 새로운 고객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S란 Module(모듈)과 Set(세트)를 뜻한다. 즉 LCD모듈만 만드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ODM(제조자개발생산)방식으로 완제품도 생산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대만 암트란과의 합작사인 쑤저우 라켄 테크놀로지에서 이달 말 TV를 생산해 중국의 비지오 등 TV 아웃소싱업체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TPV와의 합작사인 L&T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를 통해서도 모니터와 TV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작품으로 오는 6월 모니터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LG전자 등 여러 고객사에게 ODM방식으로 공급된다.

권 사장은 `M+S`전략을 통해 부품과 세트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부품과 세트 두 가지 회사 입장에서 보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부품이 무엇인지,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부품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혁신적인 디자인 창출이 가능하고 슬림하면서도 가벼운 제품, 원가 경쟁력을 갖춘 완제품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노트북으로 M+S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핵심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일례로 중국 난징에 있는 모듈공장을 통해 LED패키징과 어레이, 모듈까지 제조 프로세스 상에 있는 일괄적인 부품들을 모두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극히 일부 부품은 자체 생산한 것을 채택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중요한 핵심 부품을 사오기만 해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난징 모듈공장 같은 라인을 부품 및 장비업체와 협력해 가동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LG디스플레이는 LED칩 모듈에서 벗어나 향후 드라이버 IC, LCD장비, 솔라셀 장비로도 이 전략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권 사장은 "부품 및 장비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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