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김한영 기자]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인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초당적 협의체인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한 지 닷새 만에 성사됐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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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야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면서도 한편에선 정부 주요 관료에 대한 탄핵안 무한 남발로 정부 기능을 마비시켜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비상 계엄 선포 사태에 책임이 있는 여당 또한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는데 힘을 모으기보다 집권 여당임을 강조하며 국정 운영의 키를 쥐려는 모습만 보인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여야가 초당적 협의체 운영에 합의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른 경제 불안과 외교·안보 공백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내수 경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초토화가 돼서 경제 안정 도모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