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자립준비청년과 오찬…약자복지 행보 일환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어떤 삶 살아가느냐 중요”
김 여사 “이야기 들어주는 친구 되고 싶어”
자립청년 “동등한 출발선 약속에 끝까지 완주”
  • 등록 2022-12-23 오후 5:59:20

    수정 2022-12-23 오후 5:59:2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앞둔 23일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아동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호아동·자립준비청년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을 격려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는 ‘약자복지’ 행보의 일환으로, 김건희 여사도 오찬에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꿈과 희망을 굳건히 다져가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여러분을 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전파했다. 그것이 종교와 관계없이 성탄절을 기리는 이유”라며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힘을 보탰다. 그는 “힘들고 외로울 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와 꿈을 잃지 않는 게 필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자립준비청년은 “지난 11월 발표된 지원 대책을 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며 “동등한 출발선을 저희에게 약속한 만큼 저희도 힘차게 출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지난 8일 아동 양육 시설에서 자란 청년들이 창업해 다른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립준비청년 30여명, 보호아동 50여명 및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위탁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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