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멈춘 아사히카세이, 르네사스에 위탁생산…車반도체 공급 `숨통`

작년 10월 화재로 차량용 반도체 라인 멈춰선 아사히카세이
르네사스가 위탁생산키로…유휴라인 활용해 車반도체 생산
봄 쯤부터 대체품 본격 납품…日완성차업체들은 한숨 덜어
  • 등록 2021-01-27 오전 10:59:16

    수정 2021-01-27 오전 11:04: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10월 화재로 인해 멈춰선 아사히카세이의 반도체 공장을 대신해 일본 반도체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차량용 반도체를 대체 생산하겠다고 나섰다.

이 경우 자동차 생산 차질까지 초래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르네사스가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에 있는 아사히카세이 공장에서 생산하던 차량용 반도체를 자사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 공장에서 대신 생산해주기로 했다. 아사히카세이 측은 웨이퍼 생산라인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 복구 가능성이 낮아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

이에 르네사스는 이 공장 내 가동하지 않고 있는 일부 설비를 활용해 아사히카세이 물량을 위탁받아 생산하기로 했는데, 제품 수율이 높은 8인치 사이즈의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하는 제조라인을 투입하기로 했다. 위탁 생산하는 제품은 전파의 파장을 조정하는데 사용하는 수정 발진기로 불리는 부품과 자동차 충돌 회피 및 피해를 경감하는 안전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집적 회로(IC)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르네사스는 대체 생산하는 제품 샘플을 자동차업체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체들은 대체품의 검증 작업에 들어가 있어 봄 쯤이면 르네사스 대체품 투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자동차는 덴소나 제이텍트 등 그룹 내 부품 회사를 통해서 피해를 본 라인에서 생산하던 반도체를 대체하고 있었다. 르네사스에 의한 대체 생산이 본격화하면 도요타는 부품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차의 출발과 멈춤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컴퓨터나 전압을 제어하는 파워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르네사스를 비롯해 NXP와 ST마이크로, 도시바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업체들은 최근 거래업체들에게 제품 가격을 10~20% 정도 인상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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