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남북협력 대응 시기상조…통일부 “北상황 주시”

북한유입 가능성 묻자 국내발병 주의할 때
"현재로썬 주의깊게 상황주시하는 게 중요"
  • 등록 2020-01-23 오후 12:20:25

    수정 2020-01-23 오후 12:27:3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북한 유입 가능성과 관련해 상황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북한에 방역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한 폐렴과 관련해 북측에 공동 대응을 제안했거나 제안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국내 발병 현황을 주의 깊게 봐야 할 때인 것 같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2018년 11월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열고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합의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방역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다만 “지금으로써는 유의 깊게 상황을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시 확산 방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접경지역에서의 공동방역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보낸 바 있지만 북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주민들도 볼 수 있는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중국 내 우한 폐렴 발병 현황’ 등을 잇달아 보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 내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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