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무르익길 견뎌라’ 詩 올린 탁현민 “조국 떠올라”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曺, 법무장관직 원치 않았을 것…책임 느껴 하는 것”
총선 출마 및 여당 홍보위원장 제안 모두 거부해
  • 등록 2019-10-02 오후 12:14:20

    수정 2019-10-02 오후 12:14:20

(사진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페이스북 캡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노해 작가의 ‘살아서 돌아온 자’라는 시를 올린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떠올린 것이 맞다고 답했다.

또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책임을 느꼈기 때문에 맡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탁 위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하는 곳 앞 카페가 하나 있는데 화장실에 그 시(살아서 돌아온 자)가 붙어 있더라”며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그 시를 읽고 조 장관이 떠올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시인은 ‘조국 정국’이 뜨겁던 지난달 24일 비영리 사회운동단체를 통해 해당 시를 공개, 조 장관을 위로하기 위한 시라는 해석이 나왔다. 해당 시는 진실을 무르익길 견뎌야 한다는 내용이다.

탁 위원은 “처음에 그 시가 조 장관과 관련해 박 시인이 썼던 것인지 몰랐다. 나중에 확인하니 그렇다고 하시더라”며 “시를 읽는 순간 조 장관의 처지와 심경 이런 것들이 좀 생각이 나서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건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임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자신과 달리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사퇴하지 말고 장관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탁 위원은 “조 장관의 경우는 지금 자리(법무부장관)도 그렇게 원하는 자리는 아니었을 거라고 본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어떤 야망이나 야심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그 자리에 간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느껴서 하는 것과 실제로 그걸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조금 차이가, 뉘앙스에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총선 출마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여당의 홍보위원장직 제안 역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절한 이유에 대해 “굳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정치하는 분들과 정서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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