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제시한 대책의 수준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부족하단 점을 거듭 성토했다. 황 의원은 “이번 산불재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예산은 복구비용 1853억원과 추경예산 940억원, 국민성금 470억원 등 총 3263억원”이라며 “그런데 복구비용 1853억원 중 지방비 674억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1179억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가 추경안에 담은 940억원은 강원도 산불피해 지원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산불대응 예산’”이라며 “문재인정부에 묻는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추경이고 누구를 위한 추경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국무회의 의결로 일주일이면 집행할 수 있는 목적예비비를 우선 집행해 피해주민들에게 최단기간 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지원을 강구해달라”며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신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단 한 푼의 추경예산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