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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성규 현대제철(53·사진) 계장을 선정했다.
벨트컨베이어 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계장은 지난 1995년 4월 한보철강에 입사한 이후부터 지금의 현대제철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선반, 밀링, 연삭, 벨트컨베이어 정비 관련 기술인으로 근무하며 꾸준히 현장업무 개선을 이뤄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김 계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염색공장과 정화조 제조업체 등에서 일했지만, 공장 부도 등으로 16세에 노숙 생활을 했다. 이후 공구 제조업체, 정밀기계업체 등에서 일하고 자신만의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 계장은 “회사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을 때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회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분야에서만큼은 나를 꼭 필요로 하도록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반기능사를 시작으로 밀링기능사, 연삭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총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갔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 보유자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고용노동부장관이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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