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례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900억원 이상 들어..주민 식량 50일치 날려"

  • 등록 2016-06-02 오후 3:37:39

    수정 2016-06-02 오후 3:37: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이후 네 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 약 8000만 달러(약 949억원) 이상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2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거리 300~700㎞인 스커드 미사일(대당 500~700만 달러)과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대당 1000만 달러) 수출가격 등을 기준으로 볼 때 사거리 3000~4000㎞ 무수단 미사일의 1대당 발사 비용은 두 미사일의 2~3배인 최소 2000만 달러(약 237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4월 이후 무수단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데 들어간 비용은 최소 8000만 달러로 추산할 수 있다.

데일리 NK는 “최근 북한 시장에서 옥수수 1㎏이 2200원에 거래되고, 1달러당 환율이 8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옥수수 29만t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50일치 식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의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지난 4월 20일 북한이 무수단 발사했으나 폭발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력이 숨지거나 다쳤고 발사 차량도 파손됐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구체적인 비행거리나 실패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사 직후 탐지 레이더에 잡히기 전 상승 단계에서 미사일이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나왔다.

이같은 피해와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난 4월 15일 한 차례, 같은 달 28일 두 차례, 지난달 31일 한 차례 등 최근 네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정부는 이처럼 북한이 무리하게 미사일을 발사한 원인을 제 7차 당대회 개최(5월 6일)를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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